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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영화 존 오브 인터레스트를 리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줄거리는 시놉시스에 올려져 있는 내용을 그대로 넣고 감상평 부분에만 후기 등으로 넣겠습니다. 오늘은 포스팅을 제일로 많이 하는 날이 되겠네요. 아래 참고해주세요.


존 오브 인터레스트 기본정보

장르 드라마, 역사, 전쟁
감독 조나단 글레이저
각본  
원작 마틴 에이미스 - <The Zone of interest (2014) >
제작 에바 푸슈친스카, 제임스 윌슨, 벅스 하틀리, 바르텍 레인스키
출연 산드라 휠러, 크리스티안 프리델, 랄프 헤르포스 외
촬영 우카시 잘
편집 폴 왓츠
음악 미카츄
음향 조니 번
의상 말고르자타 카르피우크
촬영 기간 2021년 6월 ~ 2022년 1월
제작사 A24 (미국), Film4 (영국), Extreme Emotions (폴란드)
수입사 찬란 (대한민국)
배급사 A24 (미국), BAC Films (프랑스), 더콘텐츠온 (대한민국)
개봉일 2023년 5월 20일 (칸 영화제, 프랑스), 2023년 12월 8일 (미국), 2024년 1월 31일 (프랑스), 2024년 6월 5일 (대한민국)
화면비 1.78:1
상영 시간 105분 (1시간 44분 48초)
제작비  
북미 박스오피스 $8,659,464
월드 박스오피스 $48,975,567
대한민국 총 관객 수 36,236명 (2024년 6월 7일 기준)

 

존 오브 인터레스트 줄거리

독일 장교 루돌프 회스(크리스티안 프리델)의 가족이 사는

그들만의 꿈의 왕국 아우슈비츠.

아내 헤트비히(산드라 휠러)가 정성스럽게 가꾼 꽃이 만발한 정원에는

재잘거리는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가득하다.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은 집.

 

과연 악마는 다른 세상을 사는가?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음을 미리 인지하고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존 오브 인터레스트 감상평

존 오브 인터레스트 관련 사진존 오브 인터레스트 관련 사진
존 오브 인터레스트

조나단 글레이저 감독의 영화 <존 오브 인터레스트>는 작년 칸 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했고,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장편국제영화상을 받은 수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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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오브 인터레스트 감상평

이 영화는 예술 영화로 분류되어 관람 전 다양한 정보를 접하고 극장을 찾았습니다.

<존 오브 인터레스트>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쉰들러 리스트' 이후

아우슈비츠를 직접 촬영한 두 번째 영화로 알려져 있습니다.

 

나치 정권의 유대인 학살을 다룬 이런 작품들을 홀로코스트 영화라고 부르는데,

이 영화 역시 그 범주에 속합니다. 영화의 제목인

'존 오브 인터레스트'는 원작 소설에서 따온 것으로,

 

독일어로 해석하자면 아우슈비츠와 그 주변 지역을 아우르는 말이며,

다른 의미로는 금전적 이득을 뜻하기도 합니다.

 

즉, 폴란드 아우슈비츠 지역의 비옥한 땅을 강제로 빼앗아 유대인들을

농사짓게 하고 그에 따른 경제적 이익을 취하는 독일인들을 지칭하는 말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존 오브 인터레스트 관련 사진존 오브 인터레스트 관련 사진
출처 = 존 오브 인터레스트 예고편 사진

영화를 보면서 아카데미에서 이 작품이 장편국제영화상과 함께 음향상을 수상한 이유를 명확히 알 수 있었습니다.

내내 귓가를 때리는 담 너머의 절규와 시각적으로 전달되는 검붉은 피의 연기,

그리고 그런 백색 공포를 당연히 여기며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가족의 이야기는

 

최고의 사운드 시설을 갖춘 극장에서 봐야만 제대로 된 감상이 가능할 것입니다.

영화를 보면서 상황을 조금 다르게 대입해 보았습니다.

 

만약 이 영화가 서대문 형무소를 배경으로 하고,

주인공 루돌프가 형무소를 지휘하는 일본인 지휘관이라면 어떨까요?

 

아내인 회스 여사는 관사 안팎에서 전원생활을 누리며 한국인 포로들을

가정부와 집사로 부리는 일본인 가족의 일원이 되겠죠.

 

이런 대입을 해보니 영화가 더욱 또렷하게 다가왔습니다.

존 오브 인터레스트 관련 사진존 오브 인터레스트 관련 사진
출처 = 존 오브 인터레스트 예고편 사진

이 가족이 누리는 행복, 그 하찮고 어이없는 고요와 풍요는 보는 내내 분노를 자아냈습니다.

그들은 정말 담 너머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몰랐을까요?

 

회스 여사를 연기한 산드라 휠러의 표정 연기는 압도적이었습니다.

어떻게 저렇게 잔인할 정도로 평온할 수 있는지, 정말 모든 것을 모른 척하며 살 수 있었을지 의문이 들 정도였습니다.

 

반면 놀러 왔던 회스 여사의 어머니가 아우슈비츠의 공기에 짓눌려 아무 말 없이 떠나버리고,

아이들이 커튼 너머로 보이는 담 너머 세상을 바라보며

죄책감에 고개를 돌리는 장면은 루돌프 부부의 잔인함을 더욱 부각시켰습니다.

 

보여주지 않아도 절로 역겨움과 분노, 증오, 그리고 슬픔이 밀려오는 묘한 경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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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존 오브 인터레스트 예고편 사진

저는 조나단 글레이저 감독의 다른 작품을 한 편도 본 적이 없지만,

이 영화를 계기로 그의 필모그래피를 찾아보고 싶어졌습니다.

 

특히 영화의 마지막 부분에서 아우슈비츠의 현재 모습을 보여주는 장면은 강렬한 인상을 남깁니다.

나치의 만행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그 장면들 사이로,

주인공 루돌프가 계단을 내려오며 숨 막히듯 괴로워하는 모습이 교차됩니다.

 

그 순간 저도 모르게 눈물이 흘러내렸습니다.

존 오브 인터레스트 관련 사진존 오브 인터레스트 관련 사진
출처 = 존 오브 인터레스트 예고편 사진

"내 죄는 오직 내 일을 완벽하게 했다는 것뿐이다"라는 루돌프의 변명은 듣기조차 괴로웠습니다.

그 말이 너무나 비인간적으로 들렸기 때문입니다.

 

한적하고 아름다워 보이는 영상 이면에 담긴 총성, 절규, 비명은 마치 칼로 베는 듯했고,

극장이라는 특별한 공간이 아니었다면 이런 충격적인 경험은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존 오브 인터레스트>는 극장에서 꼭 봐야 하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기회가 된다면 이동진 평론가의 언택트톡도 듣고 싶지만 이미 매진되었다고 하더군요.

 

물론 오락영화와 한국영화도 좋지만, 이번 주말에 시간이 나신다면

꼭 이 영화를 극장에서 '체험'해보시길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단순한 관람을 넘어선 체험이 될 거라고 자신합니다.

이상으로 <존 오브 인터레스트>에 대한 리뷰를 마칩니다.


 

존 오브 인터레스트 등장인물 소개

존 오브 인터레스트 등장인물 관련 사진
헤트비히 회스

헤트비히 회스는 영화 <존 오브 인터레스트>에서 가장 인상 깊은 인물 중 한 명입니다.

그녀는 아우슈비츠 수용소 지휘관인 루돌프 회스의 아내로,

수용소 인근의 관사에서 평온하고 윤택한 일상을 누리며 살아갑니다.

 

헤트비히는 산드라 휠러의 연기로 극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합니다.

그녀의 태도와 행동은 나치의 잔혹함과 무감각함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데,

이는 영화의 주제를 더욱 강렬하게 전달하는 데 기여합니다.

 

영화 속에서 헤트비히는 담 너머에서 벌어지는 유대인들의 비극과 고통을 외면한 채,

마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일상을 영위합니다.

 

그녀는 관사 안팎을 가꾸고 꾸미는 데 몰두하며, 유대인 수용자들을 하인처럼 부리기도 합니다.

이런 모습은 나치의 만행에 무감각해진, 혹은 무감각한 척하는 당시 독일인들의 모습을 대변합니다.

 

하지만 헤트비히의 내면에는 어떤 갈등과 괴로움이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특히 그녀의 어머니가 아우슈비츠를 방문했다가 큰 충격을 받고 떠나는 장면이나,

아이들이 담 너머를 응시하는 모습 등을 통해 이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결국 헤트비히 회스라는 인물은, 나치 정권 아래에서 평범한 삶을 살아가려 했던

이들의 모순적이고 복잡한 내면을 드러내는 동시에, 홀로코스트의 비극을 외면하고 묵인했던

독일인들의 집단적 책임을 상기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산드라 휠러의 섬세하고도 강렬한 연기는 이 인물의 심리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며,

영화의 메시지를 더욱 깊이 있게 만듭니다.

존 오브 인터레스트 등장인물 관련 사진
루돌프 회스

루돌프 회스는 <존 오브 인터레스트>의 주인공으로,

아우슈비츠 수용소의 지휘관이자 나치 정권의 충실한 수행자로 그려집니다.

 

그는 자신의 임무에 몰두하고 유대인 학살에 깊이 관여하는 인물로,

영화의 중심축을 이루는 존재입니다.

 

크리스티안 프리델이 연기한 루돌프 회스는 나치 이데올로기에 철저히 세뇌된,

자신의 역할에 충실한 인물입니다.

 

그는 수용소 운영과 유대인 처형을 담당하면서도 이를 단순한 '임무 수행'으로 여기며,

자신의 행동에 대한 어떠한 죄책감도 느끼지 않는 것처럼 보입니다.

 

영화에서 루돌프는 냉혹하고 비인간적인 면모를 보이는데,

이는 나치 정권의 잔인성과 비윤리성을 상징합니다.

 

그는 유대인들을 가축처럼 취급하고, 그들의 생명을 하찮게 여깁니다.

심지어 가스실 설계와 시신 처리 과정에도 관여하며, 대량 학살을 위한 '효율적인' 방안을 모색합니다.

 

하지만 동시에 루돌프는 가족을 사랑하고 아끼는 평범한 남편이자 아버지로서의 모습도 보여줍니다.

이런 이중성은 나치 시대의 많은 가해자들이 지녔던 특징이기도 합니다.

 

그들은 자신의 가족과 친지에게는 따뜻한 면모를 보이면서도,

유대인과 같은 '타자'에 대해서는 극단적인 잔인성을 드러냈던 것입니다.

 

루돌프 회스라는 인물은 결국 홀로코스트의 한 축을 담당했던 평범한 개인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의 행동과 심리는 나치 이데올로기에 물든 개인이 어떻게 잔혹한 범죄에 가담하게 되는지,

그리고 그런 만행을 정당화하는 과정이 어떠한지를 암시합니다.

 

크리스티안 프리델의 섬세한 연기는 이런 복잡한 인물의 내면을 효과적으로 표현해내며,

관객들로 하여금 루돌프 회스라는 인물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만듭니다.

존 오브 인터레스트 등장인물 관련 사진
게르하르트 마우러

게르하르트 마우러는 루돌프 회스의 동료이자 아우슈비츠 수용소 운영에 깊이 관여한 인물로 등장합니다.

그는 다니엘 홀츠베르크의 연기로 비교적 짧은 등장 시간에도 불구하고 인상 깊은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마우러는 영화 속에서 루돌프와 함께 수용소 운영과 관련된 회의에 참석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그는 유대인 수용자들의 처우와 가스실 건설 등에 대해 기술적이고 실무적인 의견을 제시하며,

나치의 대량 학살 계획에 적극 동조하는 인물로 그려집니다.

 

이를 통해 마우러는 루돌프 회스와 마찬가지로 나치 정권에 충성하는 관료의 전형을 보여줍니다.

그는 자신의 직무에 충실할 뿐, 수용소에서 자행되는 잔혹 행위의 비윤리성에 대해선

아무런 문제의식도 느끼지 못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오히려 그는 효율성과 체계화에만 집착하는 모습을 보이며,

이는 나치 정권의 非人道性을 더욱 부각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게르하르트 마우러의 존재는 홀로코스트가 소수 지도층의 결정만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수많은 평범한 관료들의 복종과 협조 속에서 가능했음을 보여줍니다.

 

그의 캐릭터는 악의 평범성과 대량 학살의 관료화라는 주제를 상기시키며,

나치 정권 아래 수많은 개인이 어떻게 범죄에 가담하고 방조하게 되었는지를 상징적으로 드러냅니다.

 

비록 영화에서 게르하르트 마우러의 비중은 크지 않지만,

그의 존재는 홀로코스트의 또 다른 측면을 조명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

 

다니엘 홀츠베르크의 차분하면서도 무겁고 어두운 연기는

이런 인물의 성격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며, 영화의 메시지를 강화하는 데 일조합니다.

존 오브 인터레스트 등장인물 관련 사진
아르투어 리베헨셸

아르투어 리베헨셸은 사샤 마츠가 연기한 인물로,

영화에서 아우슈비츠 수용소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것으로 묘사됩니다.

 

다만 그의 구체적인 직책이나 행적은 영화에서 자세히 다루어지지 않아,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지는 못합니다.

 

리베헨셸은 수용소의 운영과 관리에 어떤 형태로든 관여하고 있는 인물로 보이며,

이는 그가 루돌프 회스나 게르하르트 마우러와 마찬가지로 나치의 대량 학살에 가담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다만 영화에서 그가 직접 유대인 수용자들을 학대하거나 처형하는 모습은 등장하지 않습니다.

이런 점에서 아르투어 리베헨셸의 캐릭터는

아우슈비츠라는 거대한 죽음의 공장에 동원된 무수한 나치 구성원 중 한 명을 대표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는 직접적인 가해 행위를 하지 않더라도,

수용소 운영 체계의 일부로서 간접적으로는 유대인 학살에 참여하고 있는 셈입니다.

 

이처럼 아르투어 리베헨셸은 영화에서 비교적 비중이 작은 인물이지만,

홀로코스트의 규모와 체계성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사례로 기능합니다.

 

그의 존재는 나치의 범죄가 소수 지도층뿐 아니라 수많은 평범한 구성원들의 참여 속에서 자행되었음을 상기시킵니다.

다만 리베헨셸이라는 인물의 구체적 행적과 심리에 대해서는 영화에서 충분히 다루어지지 않아,

관객들이 그의 캐릭터에 깊이 공감하거나 주목하기는 다소 어려워 보입니다.

 

이는 아쉬운 부분이기는 하나, 동시에 나치 체제 아래서 개개인의 특성은 무시된 채

모두가 거대한 죽음의 기계로 편입되었던 상황을 암시하는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

존 오브 인터레스트 등장인물 관련 사진
오스발트 폴

오스발트 폴은 랄프 헤르포스가 연기한 인물로,

영화에서 아우슈비츠 수용소와 관련된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다만 그의 구체적인 직책이나 행적은 영화에서 자세히 언급되지 않아,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지는 못합니다.

 

폴은 수용소의 운영에 어떤 식으로든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이는 그 역시 루돌프 회스나 다른 나치 관료들과 마찬가지로 유대인 학살에 가담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하지만 영화에서 그가 직접 유대인 수용자들을 핍박하거나 살해하는 장면은 등장하지 않습니다.

이런 점에서 오스발트 폴의 캐릭터는

홀로코스트에 동원된 수많은 평범한 나치 당원 또는 관료 중 한 명을 대표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는 비록 직접 손에 피를 묻히지는 않았을지 모르지만,

나치의 범죄에 간접적으로 연루되어 있는 셈입니다.

 

영화에서 오스발트 폴의 역할은 매우 제한적이어서,

그의 존재가 주는 메시지나 상징성을 깊이 있게 파악하기는 다소 어려워 보입니다.

 

그럼에도 그의 등장은 나치 정권의 만행에 가담하고 방조한

무수한 개인들의 존재를 환기시킨다는 점에서 나름의 의의를 지닙니다.

 

결과적으로 오스발트 폴은 홀로코스트의 전모를 드러내는 데 일조하는 주변부 인물로 기능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비록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지는 못하지만,

그의 존재 자체가 나치의 범죄에 가담한 평범한 독일인들을 상징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 캐릭터라 하겠습니다.

랄프 헤르포스의 연기는 비록 짧지만 이런 인물의 특성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습니다.

존 오브 인터레스트 등장인물 관련 사진
소피

소피는 스테파니 페트로비츠가 연기한 인물로, 루돌프 회스와 헤트비히 회스 사이에서 태어난 딸입니다.

그녀는 어린 시절을 아우슈비츠 수용소 인근의 관사에서 보내며, 영화 속에서 중요한 상징적 역할을 담당합니다.

 

소피의 존재는 나치 가해자들의 일상과 그들의 가족생활을 보여줍니다.

그녀는 부모의 사랑을 받으며 평온한 어린 시절을 보내지만,

이는 담 너머 수용소에서 자행되는 잔혹한 현실과 극명한 대비를 이룹니다.

 

이를 통해 영화는 나치 범죄자들도 가정에서는 평범한 부모의 모습을 보였음을 암시하며,

악의 평범성이라는 주제를 더욱 부각시킵니다.

동시에 소피의 시선은 아우슈비츠의 참상을 간접적으로 드러내는 역할을 합니다.

 

영화에서 소피와 다른 아이들이 창밖과 담 너머를 응시하는 장면이 등장하는데,

이는 그들이 수용소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어렴풋이나마 인지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런 장면들은 나치의 만행을 직접 묘사하지 않으면서도,

그 잔혹성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데 기여합니다.

 

나아가 소피의 캐릭터는 전쟁과 학살이 어린 세대에게 미치는 영향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비록 그녀가 직접 폭력에 노출되지는 않지만, 소피는 어린 나이에 죽음과 비극이 만연한 공간에서 성장합니다.

 

이는 홀로코스트가 유대인뿐 아니라 나치 가해자들의 자녀들에게도 트라우마를 남겼음을 시사합니다.

결과적으로 소피는 영화에서 중요한 상징적 역할을 담당하는 인물입니다.

 

그녀의 존재는 나치 범죄자들의 이중적 면모를 드러내고,

홀로코스트의 참상을 간접적으로 전달하며, 전쟁의 여파가 어린 세대에게 미치는 영향을 보여줍니다.

 

스테파니 페트로비츠의 연기는 순수하면서도 때로는

불안과 혼란을 내비치는 소피의 심리를 섬세하게 표현해내고 있습니다.

존 오브 인터레스트 등장인물 관련 사진
헤트비히의 친구 1

헤트비히의 친구 1은 마리 로자 티티엔이 연기한 인물로,

헤트비히 회스의 지인으로 등장합니다. 그녀의 역할은 영화에서 매우 제한적이지만,

나치 시대를 살아간 평범한 독일인들의 모습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나름의 의미를 지닙니다.

 

영화 속에서 헤트비히의 친구 1은 아우슈비츠 인근 관사를 방문하고,

헤트비히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보입니다.

 

그녀는 헤트비히와 마찬가지로 전쟁 중에도 비교적 평온한 일상을 누리고 있으며,

이는 당시 많은 독일인들의 삶을 반영합니다.

 

이런 점에서 헤트비히의 친구 1의 존재는 나치 정권 아래에서 살아간 보통 독일인들의 태도와 인식을 암시합니다.

그들 중 상당수는 유대인 학살에 직접 가담하지 않았을지라도,

전쟁의 참상과 나치의 만행을 모른 채 혹은 외면한 채 일상을 이어갔습니다.

 

헤트비히의 친구 1은 이런 평범한 독일인들의 전형을 보여주는 인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영화에서 그녀의 구체적인 생각이나 행동이 자세히 묘사되지는 않아,

관객들이 이 인물에 깊이 공감하거나 주목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그녀의 역할은 어디까지나 주변부 인물로서 당시 독일 사회의 분위기를 드러내는 데 그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헤트비히의 친구 1의 등장은 나치 치하의 독일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합니다.

 

그녀와 같은 평범한 독일인들의 무관심과 방관이 결과적으로는 홀로코스트를 가능케 한 배경이 되었다는 점에서,

이 인물의 존재는 깊은 성찰을 요구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마리 로자 티티엔의 연기는 비록 짧지만 이런 평범한 독일인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묘사해내고 있습니다.


 

영화 존 오브 인터레스트 마무리

자 오늘은 존 오브 인터레스트라는 영화를 리뷰해 보았습니다.

오늘은 주말이기도 해서 볼 만한 영화를 찾다 보니 이 영화를 보게 되었는데 은근 볼만 했었고, 최근에 또 나와서 보게 되었습니다.

배우들만의 스킬은 달라도 열연을 한 모든 배우 분들 고생하셨습니다.

이 영화의 평점은 제 개인적으론  5점 만점의 4점으로 재미를 더했던 것 같습니다. ^^

그리고 네티즌들은 더 좋은 평가를 했을 테니 이걸로 끝내고 여기서 영화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존 오브 인터레스트 평점 관련 사진
존 오브 인터레스트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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