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조립식 가족' 9회에선
10년 만의 예기치 못한 재회가 펼쳐집니다.
의문의 도둑이 해준임이 밝혀지면서,
주원의 복잡한 감정과 가족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는데요.
달라진 일상에 갑자기 끼어든 과거의 '가족들',
과연 이들의 재회는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까요?
아래에서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조립식 가족 기본정보
장르 | 가족, 성장, 로맨틱 코미디, 청춘, 힐링 | ||||||||||||||||
방송 시간 | 수 / 오후 08:50 ~ | ||||||||||||||||
방송 기간 | 2024년 10월 9일 ~ 2024년 11월 27일 (예정) | ||||||||||||||||
방송 횟수 | 16부작 | ||||||||||||||||
기획 | SLL | ||||||||||||||||
제작사 | 베이스스토리 | 하이지음스튜디오 | ||||||||||||||||
채널 | JTBC | ||||||||||||||||
추가 채널 | JTBC2 | ||||||||||||||||
제작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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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진 | 황인엽, 정채연, 배현성 外 | ||||||||||||||||
촬영 기간 | 2023년 11월 ~ 2024년 7월 14일 (사전제작) |
조립식 가족 9회 줄거리
"가족이란 무엇일까..." 떠나는 산하에 아픔을 감추는 주원💔
김산하(황인엽)와 윤주원(정채연)은 10년간 한 지붕 아래에서 가족처럼 지내왔습니다. 하지만 이제 산하는 자신의 생모를 찾아 서울로 떠나려 합니다. 주원에게 이 소식을 전하자, 주원은 깊은 상처를 받습니다.
산하가 전하는 이별의 말은 차갑기만 합니다. "우린 진짜 가족 아니니까." 이 한마디는 10년간 함께 나눈 추억과 정을 부정하는 듯합니다. 주원의 입장에서는 이해할 수 없는 결정이었습니다. 가족이라면 중요한 결정을 함께 의논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속상해합니다.
산하는 자신의 선택을 설명하려 합니다. 이제 곧 스무 살이 되는 나이, 자신의 책임을 다하고 싶다는 마음을 전합니다. 하지만 주원이 보기에 그건 결국 자신들을 가족으로 여기지 않는다는 의미로 들립니다.
이 장면은 '가족'이라는 의미를 둘러싼 두 사람의 서로 다른 시각을 보여줍니다. 주원에게 가족은 함께 살며 쌓아온 정이고 신뢰입니다. 반면 산하에게는 혈연관계와 책임이라는 의무가 더 크게 다가옵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산하의 "진짜 가족은 따로 있으니까"라는 대사입니다. 이는 그동안 함께 지내온 '조립식 가족'에 대한 부정이자, 혈연 중심의 전통적 가족관을 드러내는 말입니다. 이러한 갈등은 현대 사회에서 '진정한 가족'의 의미가 무엇인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주원은 결국 산하의 결정을 받아들이지만, 그의 떠남이 남긴 상처는 깊어 보입니다. "니가 가면 난 어떨지, 우리 아빤 어떨지 생각도 못했지."라는 말에서 그동안 쌓아온 가족애의 깊이가 느껴집니다.
"엄마를 다시 잃을 순 없어" 산하의 가슴 아픈 선택😢
김산하(황인엽)가 서울로 떠나야만 하는 절실한 이유가 드러나는 가슴 아픈 장면입니다. 산하의 엄마 권정희는 최근 심각한 상태에 빠져, 일주일 동안 두 번이나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습니다. 이는 산하에게 큰 충격과 불안을 안겨주었습니다.
산하의 아버지 김대욱은 아들의 서울행을 반대합니다. "서울 못 가"라는 단호한 말로 시작되는 그의 걱정은 순수하게 아들을 걱정하는 마음에서 비롯됩니다. 강해준의 경우와 비교하며, "걔는 지 하고 싶은 거 하라고 보내는 거고, 너는 가면 그 고생할 거 뻔한데 어떻게 보내냐?"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산하의 속마음은 더욱 복잡합니다. 그는 이미 어린 시절 동생 소정이를 잃은 트라우마를 안고 있습니다. "아빠랑 저랑은 한 번 잃어봤잖아요"라는 말에는 깊은 상처와 두려움이 담겨있습니다. 또 다시 사랑하는 이를 잃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그를 서울로 이끕니다.
특히 "엄마까지 잘못되면 제가 어떻게 살아요?"라는 산하의 절규는 그의 마음 속 깊은 두려움을 보여줍니다. 모른 척하며 살다가 무슨 일이라도 생긴다면 그것은 평생의 후회가 될 것이라는 걱정이 묻어납니다.
이 장면은 마지막 가족 식사 자리로 이어집니다.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도 정재는 주원의 몫까지 챙기려 합니다. "주원이 거는 내가 따로 좀 싸줄게"라는 말에서 10년간 한 가족으로 지내온 이들의 따뜻한 정이 느껴집니다.
이는 '조립식 가족'이란 드라마의 핵심 주제를 다시 한번 상기시킵니다. 피로 맺어진 가족과 마음으로 맺어진 가족 사이에서 산하가 겪는 갈등과 고뇌를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그냥 친구로 지내자" 달을 향한 해준의 차가운 마음❄️
이 장면은 박달(서지혜)과 강해준(배현성)의 미묘한 감정선을 보여줍니다. 박달은 고등학교 시절부터 해준을 짝사랑해왔던 인물입니다. 해준이 미국으로 떠나기 전, 마지막 순간에 그들의 관계가 드러나는 의미 있는 장면입니다.
주원을 위한 음식을 건네는 상황에서 시작된 그들의 대화는 묘한 긴장감을 자아냅니다. 특히 박달이 건넨 용기에 대해 해준이 "주원이 좋대서요"라고 말하는 부분은 그의 관심이 여전히 주원에게 향해있음을 암시합니다.
누군가가 해준에게 박달에게 고백해보라는 제안을 하지만, 해준은 이를 완곡하게 거절합니다. "저... 별로예요"라는 짧은 대답에서 그의 단호한 태도가 엿보입니다. 상대방은 박달의 장점을 열거하며 "똑똑하지, 착하지, 비밀도 잘 지키지"라고 말하지만, 해준은 "동생 친구"라는 선을 그읍니다.
이 대화는 해준의 눈치 없는 태도를 보여주면서도, 동시에 그의 마음이 이미 다른 곳에 있음을 암시합니다. 마지막 인사를 나누는 장면에서 박달의 복잡한 감정과 해준의 무심한 태도가 대조를 이루며, 오랜 시간 품어온 짝사랑의 아픔이 드러납니다.
특히 마지막에 누군가가 "눈치를 엿 바꿔 먹었으면 묻어주지나 말든가"라고 하는 말은 해준의 둔감한 태도에 대한 직접적인 비판이 됩니다. 이는 해준이 박달의 감정을 알면서도 적절히 대처하지 못하는 모습을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더 이상 함께 살 수 없어" 주원이를 울린 마지막 밤🌙
윤주원(정채연)이 김산하(황인엽)의 떠남 앞에서 자신의 마음을 전하는 애절한 장면입니다. 주원은 자신의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엄마 없이 자란 그녀에게는 아빠와 단둘이 사는 것이 당연한 일상이었습니다.
"난 엄마 기억이 없어. 사진은 봤는데 기억은 하나도 안 나."라는 주원의 고백은 그녀의 성장 배경을 보여줍니다. 주변에서는 엄마 없는 아이를 걱정했지만, 정작 주원은 그런 걱정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아버지 정재가 모든 것을 채워주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산하네 가족이 그들의 삶에 들어오면서 모든 것이 달라졌습니다. "둘이서 밥 먹다가 다섯이서 밥 먹으니까"라는 말에서, 가족이 늘어나면서 느낀 따뜻함과 행복이 묻어납니다. 빈집에 혼자 있을 필요도 없고, 말하지 않아도 챙겨주는 사람들이 생겼다는 것은 주원에게 큰 의미였습니다.
특히 "당연히 계속 이렇게 살 줄 알았다고"라는 말에서는 갑작스러운 이별 앞에 선 그녀의 상실감이 느껴집니다. 마지막 순간에 "안 가면 안 돼?"라고 묻는 주원의 목소리에는 절박함이 담겨있습니다.
산하는 "명절 때는 꼭 올게"라며 약속하지만, 이는 오히려 그들의 일상적 관계가 끝났음을 의미합니다. 주원의 "돌아오면..."이라는 말끝은 미완으로 남지만, 그 안에는 재회에 대한 간절한 희망이 담겨있습니다.
"언제든 돌아와도 좋아" 아들을 보내는 아버지의 마음💕
윤정재(최원영)와 강해준(배현성)의 마지막 밤을 담은 가슴 뭉클한 장면입니다. 잠 못 이루는 해준을 발견한 정재는 따뜻한 차를 건네며 마지막 대화를 나눕니다.
정재는 "원래 애들은 크면 다 집 떠나는 거야"라며 담담히 이별을 받아들이는 듯한 모습을 보입니다. 하지만 해준이 "다 아빠한테 배웠는데"라고 말할 때, 그들이 함께 보낸 시간의 의미가 새삼 드러납니다. 자전거, 밴도, 농구까지 - 아버지에게 배운 모든 것들이 해준의 정체성이 되었음을 보여줍니다.
특히 농구에 대한 회상 장면은 의미심장합니다. "아빠 닮아가 재능이 있는가보다"라는 말에서, 피는 섞이지 않았지만 아버지의 모습을 닮아가며 자란 해준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해준은 "학교 마치면 진짜 바로 올게요"라며 약속하지만, 정재의 대답은 더욱 깊은 부성애를 보여줍니다. "잘 돼서 그러고 너 보내는 거 아니야. 가서 너 하고 싶은 거 마음껏 다 해보라고 보내주는 거지." 이 말에는 자식의 성장을 위해 이별을 택하는 부모의 마음이 담겨있습니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정재의 마지막 말입니다. "이만하면 됐다 싶거든 아무 때나 돌아와"라는 말에는 무조건적인 사랑과 신뢰가 담겨있습니다. 성공하지 못해도, 원하는 걸 이루지 못해도 언제든 돌아올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것, 그것이 바로 진정한 가족의 의미임을 보여줍니다.
"이제는 혼자서도 괜찮아" 달라진 주원의 일상✨
윤주원(정채연)이 오빠들과의 마지막 저녁을 보내는 감동적인 장면입니다. 평소와 같은 일상적인 저녁 식사지만, 이것이 마지막이라는 사실이 주원의 마음을 더욱 무겁게 만듭니다.
"아니 아직도 더 먹을 수가 있어"라는 평범한 대화 속에서도, 이 일상적인 순간들이 곧 추억이 될 것이라는 아픔이 느껴집니다. 주원은 이별을 앞두고 "벌써 후회하네"라고 말합니다. 이는 그동안 당연하게 여겼던 가족과의 시간들이 얼마나 소중했는지를 깨닫는 순간을 보여줍니다.
특히 "민서하면 시집 가는 거 같잖아"라는 표현은 이별의 무게감을 더욱 실감나게 전달합니다. 가족들과 함께하는 마지막 저녁 식사는 마치 시집가기 전 친정식구들과의 마지막 식사와도 같은 감정을 불러일으킵니다.
주원이 부르는 노래 가사 "우릴 만나게 해주는 세상에 와준"이라는 구절은 의미심장합니다. 이는 우연히 만나 가족이 된 그들의 인연에 대한 감사함을 표현합니다. "우리는 사랑이라 다 너를 몰라"라는 가사는 그들의 관계가 단순한 동거인이 아닌, 진정한 가족이었음을 상기시킵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닭다리 두 개 다 내꺼"라는 주원의 말은, 평소라면 나눠 먹었을 음식을 이제는 혼자 먹게 될 것이라는 현실을 직면하는 순간입니다. 이는 일상의 작은 부분에서부터 실감하게 되는 이별의 쓸쓸함을 보여줍니다.
"점점 멀어지는 가족들" 생일날 더욱 쓸쓸한 주원의 하루😪
시간이 흘러 윤주원(정채연)의 또 다른 생일이 찾아옵니다. 화면 통화로 이어지는 생일 축하는 겉으로는 화목해 보이지만, 그 속에는 멀어진 거리만큼 소원해진 관계가 드러납니다.
처음에는 다들 열심히 생일을 축하해주며 선물도 보내지만, 시간이 갈수록 그 마음은 점점 형식적으로 변해갑니다. 특히 김산하(황인엽)와 강해준(배현성)의 변화가 두드러집니다. "미안 올해는 내려가려고 했는데"라는 말과 "다음 생일에는 내려갈게"라는 약속은 계속해서 반복되지만, 실제로 지켜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생일 약속을 잡는 과정입니다. "이번 주였나", "평일엔 좀 움직이기 힘든데", "주말엔 더 힘들지"와 같은 대화는 서로를 향한 관심과 노력이 줄어들었음을 보여줍니다. "아 뭔 말하기도 바쁘다 이제"라는 대사는 그들의 관계가 얼마나 멀어졌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하지만 윤정재는 여전히 변함없는 마음으로 딸의 생일을 준비합니다. "내일 모레 주원이 생일 때 고기랑 잡채랑 다 할 거야"라는 말에서, 혈연으로 맺어지지 않았지만 오히려 더 깊은 부성애가 느껴집니다.
이 장면은 '가까이 있을 때는 몰랐던 소중함'과 '시간이 흐르며 자연스럽게 멀어지는 관계'를 대비시키며, 현대 사회에서 가족 관계의 현실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특히 과거 "우린 가족이 아니니까"라고 말했던 산하의 모습과, 실제로 가족이 되지 못한 채 시간이 흘러버린 현재가 대조를 이룹니다.
"위험에 맞서는 용감한 주원" 예상치 못한 가게 습격 사건!
윤주원(정채연)의 일상적인 하루가 예기치 않은 사건으로 긴장감 있게 전개되는 장면입니다. 이야기는 평범한 아침으로 시작됩니다. 주원은 가게에서 밤을 새웠고, 친구는 법원에 가야 하는 등 각자의 일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황은 친구의 경고성 정보로 인해 미묘하게 변화합니다. "편의점 알바생이 그러는데 너네 가게 근처에 이상한 사람 지나다닌다더라"라는 말은 앞으로 일어날 사건을 암시합니다. 후드를 뒤집어쓰고 얼굴을 가린 수상한 인물에 대한 설명은 긴장감을 고조시킵니다.
주원은 처음에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깁니다. "우리 가게에서 훔쳐갈 게 뭐 있다고"라는 반응은 현대 조직유형의 현실을 보여줍니다. "요즘 누가 가게에 현금을 둬, 손님들도 다 카드 결제고"라는 말에서는 디지털화된 현대 사회의 특성이 드러납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합니다. 도둑은 단순히 금전적인 도난을 넘어서는 위험한 존재로 드러나고, 이에 주원은 용감하게 맞섭니다. "남의 돈만 훔치면 되지 사람을"이라는 대사는 상황의 심각성을 더욱 부각시킵니다.
이 장면은 단순한 도난 사건을 넘어서, 가게를 지키려는 주원의 용기와 책임감을 보여줍니다. 1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아버지의 가게를 자신의 것처럼 소중히 여기는 그녀의 모습에서 여전히 변함없는 가족애가 느껴집니다.
"그 후드 속의 진실" 10년 만에 마주친 해준과 주원의 재회😲
가게에 들어온 수상한 인물의 정체가 강해준(배현성)으로 밝혀지는 극적인 장면입니다. 처음에는 위험한 도둑으로 오해받았던 상황이 가족의 재회로 반전되는 순간입니다.
상황은 주원이 "너 결국은 얼굴 까게 돼있어. 너 사람 잘못 건드렸다"라며 위협하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이때 정재가 등장하며 상황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합니다. 주원이 뺨을 맞았다는 말에 정재의 분노가 폭발하지만, 곧이어 후드를 벗은 인물의 정체는 다름 아닌 해준이었습니다.
"해준아..."라는 주원의 놀란 목소리, "아빠"라고 부르는 해준의 떨리는 음성은 10년만의 재회가 주는 감동을 더합니다. 특히 정재가 "너 해준이 맞지"라고 재차 확인하는 모습에서는 그리움과 반가움이 동시에 묻어납니다.
이 상황을 지켜보던 주변 사람들의 반응도 의미심장합니다. "이 둘이 이래는 남매네 맞죠?"라는 질문에 "가족이시면은... 가족은 아니고요"라는 애매한 대답은 이들의 특별한 관계를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피로 맺어지지 않았지만, 가족보다 더 깊은 유대를 가진 이들의 관계가 이 한마디에 집약됩니다.
해준의 예상치 못한 귀환은 '조립식 가족'의 새로운 이야기를 예고합니다. 그가 왜 이런 방식으로 나타났는지, 10년 동안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그리고 앞으로 이들의 관계가 어떻게 변화할지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정채연, 10년 동안 한 번도 안 찾아온 오빠들에게 섭섭😥
윤주원(정채연)이 10년 동안 쌓아온 서운함을 터뜨리는 감정적인 장면입니다. "10년 동안 한 번도 안 내려왔잖아"라는 그녀의 첫 마디는 오랜 시간 가슴 한켠에 묻어두었던 아픔을 드러냅니다.
특히 주원이 부모님의 흰머리를 언급하는 장면은 의미심장합니다. "당신들이 얼굴 한 번 안 비추는 동안 두 분 흰머리가 이만큼 늘었다고"라는 말에는 함께 하지 못한 시간에 대한 안타까움과 원망이 동시에 담겨있습니다.
강해준(배현성)은 자신의 부재를 해명하려 합니다. "대학도 졸업 못 했고 농구도 그만뒀고..." 그의 말에는 자존심과 부끄러움이 뒤섞여 있습니다. 성공하지 못한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기 싫었다는 것이 연락을 끊은 이유였음이 드러납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연락하기가 더 어려워졌다는 해준의 고백은 현대인들의 보편적인 심리를 반영합니다. "점점 미루다 보니까 더 못하겠더라"는 말은 관계의 단절이 어떻게 시작되고 깊어지는지를 보여줍니다.
이런 감정적인 대화 속에서도 여전히 서로를 걱정하는 마음은 변함이 없습니다. "피곤할 텐데 여기서 이러지 말고 집에 가서 이야기하자"라는 말이나, "차 가지고 와서 데려다 줄게"라는 제안에서 여전히 남아있는 가족 같은 정이 느껴집니다.
특히 "남은 아니지"라는 말은 이들의 관계를 가장 잘 설명합니다. 피로 맺어진 가족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완전한 타인도 아닌, 그 어딘가에 위치한 특별한 관계임을 보여줍니다.
"돌아왔지만 멀어진 마음" 주원의 차가워진 눈빛❄️
10년 만의 재회로 술자리가 마련되는 이 장면은 겉으로는 화목해 보이지만, 복잡한 감정선이 교차하는 순간입니다. "10년 전하고 똑같다"는 말로 시작된 대화는 변한 것과 변하지 않은 것들 사이의 긴장감을 보여줍니다.
산하(황인엽)와 해준(배현성)은 이제 완전히 돌아왔음을 알립니다. "둘 다 아예 내려왔어요. 이제 아무데도 안 가요"라는 선언은 과거의 실수를 만회하고 새로운 시작을 하고 싶다는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원(정채연)의 반응은 차갑습니다. "누구 맘대로"라는 한마디는 10년간의 부재를 쉽게 용서할 수 없다는 그녀의 마음을 드러냅니다. 특히 "왜 내 생일에 맞춰"라는 질문에는 그들의 갑작스러운 귀환을 쉽게 받아들일 수 없는 복잡한 감정이 담겨있습니다.
정재는 중재자로서 긍정적인 분위기를 만들려 노력합니다. "우리 딸 생일 오랜만에 시끌벅적하게 한번 보내겠다"는 말에는 깨어진 가족의 화합을 바라는 아버지의 마음이 드러납니다.
이 장면은 '시간이 모든 것을 치유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떠났다가 돌아온 이들과 그들을 기다려온 이들 사이의 간극을 보여주며, 단순한 귀환만으로는 해결될 수 없는 감정의 상처들을 섬세하게 그려냅니다.
조립식 가족 9회 시청률 정보
회차 | 방영일 | 시청률 | |
전국 | 수도권 | ||
9회 | 2024-11-06 | - | - |
조립식 가족 재방송 정보와 다시보기
위는 재방송 편성표 사진이고 아래는 다시보기로 드라마를 다시 볼 수 있도록 올려놓았습니다. 참고하세요.
조립식 가족 9회 리뷰 작성자 한마디
조립식 가족 9회는 '가족'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만드는 회차였습니다. 피로 맺어지지 않은 이들이 10년이란 시간을 함께하며 쌓은 정, 그리고 또 다른 10년이란 시간 동안의 부재가 만든 상처... 이 모든 것들이 한 식탁에 모이는 순간의 긴장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황인엽, 배현성, 정채연의 섬세한 감정 연기는 각자의 캐릭터가 품고 있는 복잡한 심정을 완벽하게 표현해냈습니다. 특히 주원이 보여주는 차가운 반응은 단순한 서운함을 넘어서, 버림받았다는 상처와 다시 한번 버려질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동시에 담아냅니다.
최원영이 연기하는 정재의 모습에서는 깨어진 가족을 다시 모으고 싶어하는 아버지의 애틋한 마음이 느껴집니다. "시끌벅적하게 보내자"는 말 속에 담긴 그의 희망은, 어쩌면 우리 모두가 바라는 '가족의 온기'를 대변하는 것 같습니다.
진정한 가족이란 무엇일까요? 혈연? 함께 보낸 시간? 아니면 서로에 대한 이해와 용서? 이번 회차는 그 답을 찾아가는 여정 속에서, 상처받은 이들이 다시 마주 앉아 대화를 시작하는 작은 희망을 보여줍니다.
이제 남은 이야기를 통해, 이들이 어떻게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진정한 화해에 도달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가족이란 단어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드는 뜻깊은 회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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