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2024년 12월에 개봉한 '헬보이: 크룩드 맨'을 리뷰해드리려고 합니다.
이번 작품은 원작 만화 '비뚤어진 사내(The Crooked Man)' 에피소드를 바탕으로 제작되었으며,
원작자 마이크 미뇰라가 직접 각본에 참여했습니다.
기존 헬보이 시리즈와는 달리 공포와 스릴러 요소를 강화했으며,
잭 케시가 연기하는 젊은 헬보이의 새로운 모습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제 영화의 상세한 내용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헬보이: 크룩드 맨 기본정보
장르 | 슈퍼히어로, 액션, 어드벤처, 공포 |
감독 | 브라이언 테일러 |
제작 | 로니 라마티 |
각본 | 크리스토퍼 골든, 마이크 미뇰라, 브라이언 테일러 |
출연진 | 잭 케시, 아델린 루돌프 외 |
촬영 | 이반 바초프 |
음악 | 스벤 폴코너 |
편집 | 지브코 카카로프 |
미술 | 마리아 도이체바 |
의상 | 이리나 코체바 |
번역 | 황석희 |
제작사 | 캠벨 그로브먼 필름스, 다크 호스 코믹스, 다크 호스 엔터테인먼트, 밀레니엄 미디어, 누 보야나, 텔레풀 |
수입사 | 대한민국: 풍경소리 |
배급사 | 미국: 케첩 엔터테인먼트, 대한민국: 와이드 릴리즈 |
개봉일 | 스페인: 2024년 8월 30일 브라질: 2024년 9월 5일 멕시코, 아르헨티나, 러시아: 2024년 9월 19일 영국, 아일랜드: 2024년 9월 27일 오스트레일리아: 2024년 10월 31일 대한민국: 2024년 12월 18일 |
화면비 | |
상영 타입 | |
상영 시간 | |
제작비 | 2,000만 달러 |
북미 박스오피스 | |
월드 박스오피스 | |
한국 총 관객수 |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음을 미리 인지하고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헬보이: 크룩드 맨의 상세 줄거리와 스포일러
1959년, 초자연 현상 조사국 BPRD의 헬보이(잭 케시)와 신입 요원 바비 조 송(아델린 루돌프),
그리고 다른 한 명의 요원은 강력한 초자연적 힘을 지닌 거미를 본부로 이송하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송 도중 거미가 탈출하면서 한 요원이 죽음을 맞이하고,
그들이 타고 있던 기차는 애팔래치아 산맥에서 탈선하고 맙니다.
헬보이는 이 거미가 평소와는 다른 강력한 힘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직감하고,
근처에 그 힘의 근원이 있을 것이라 판단합니다.
이에 헬보이와 바비 조는 거미를 쫓으며 이 지역을 조사하기로 합니다.
수색 과정에서 그들은 외부와 단절된 이상한 분위기의 마을과 마주치게 됩니다.
마을 사람들은 전화기가 있느냐는 바비 조의 질문에 비꼬는 태도를 보이며,
한 오두막에서는 알 수 없는 이유로 혼수상태에 빠진 소년을 발견합니다.
그곳에서 그들은 전쟁에서 막 돌아온 톰 페렐(제퍼슨 화이트)을 만나게 되는데,
톰은 자신의 가족이 모두 죽어있는 것을 발견하고 충격에 빠져있는 상태였습니다.
톰의 이야기를 들은 헬보이와 바비 조는 그와 함께 그의 전 연인이자 마녀인 코라 피셔(한나 마르겟손)를 찾아갑니다.
도착해보니 코라는 육신을 벗어던진 채 너구리의 모습으로 숲을 떠돌고 있었고,
그들은 그녀가 돌아올 때까지 기다리기로 합니다.
기다리는 동안 톰은 자신의 과거를 고백합니다.
에피 콜브(리아 맥나마라)라는 마녀의 유혹으로 '비뚤어진 사내'(마틴 바신데일)와 거래를 했다는 것입니다.
비뚤어진 사내는 본명이 제레미아 위트킨스로,
생전의 악행으로 인해 저주받은 존재였습니다.
그는 자신의 저주에서 벗어나기 위해 영혼들을 동전으로 만들어 모으고 있었습니다.
코라가 돌아와 끔찍한 모습으로 자신의 육신에 다시 들어가는 동안,
바비 조는 자신도 주문을 시도해보려 했다고 고백합니다.
이에 코라는 주문은 단순한 말이 아니라 감정을 실어야 한다고 조언해줍니다.
그때 에피가 나타나 코라의 영혼을 요구합니다.
에피는 톰이 마을을 떠난 후 그의 아버지를 말로 변신시켜 매일 밤 타고 다녔다고 폭로합니다.
에피를 물리친 후 톰의 아버지는 결국 말로 변한 후유증으로 사망하게 됩니다.
이들은 톰의 아버지를 매장하기 위해 근처 교회로 향하던 중 거대한 뱀의 습격을 받고,
코라가 목숨을 잃게 됩니다.
헬보이는 뱀을 처치하지만 자신도 뱀에 물려 환영을 보게 되는데,
그 환영 속에서 마녀였던 자신의 어머니 사라가 악마와 거래하는 모습을 목격하게 됩니다.
헬보이: 크룩드 맨 상세 감상평 [후기/리뷰]
2000만 달러라는 비교적 낮은 제작비로 제작된
'헬보이: 크룩드 맨'은 이전 헬보이 시리즈들관
확연히 다른 방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기존의 웅장한 액션 블록버스터 스타일에서 벗어나
1950년대 애팔래치아 산골의 음산한 분위기를 배경으로 한 공포 스릴러에 가까운 작품으로 재탄생했습니다.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이번 영화가 '선택받은 자'로서의 헬보이가 아닌,
'초자연 현상 조사관'으로서의 헬보이에 중점을 둔다는 것입니다.
이는 원작 만화의 정체성에 더 가까운 접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원작에서 헬보이는 세상의 운명을 짊어진 존재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다양한 초자연적 사건들을 해결하는 조사관이기도 했습니다.
잭 케시가 연기한 헬보이는 론 펄먼이나
데이빗 하버의 버전과는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줍니다.
특히 젊은 시절의 헬보이를 연기하면서,
경험이 부족하지만 열정적인 조사관의 모습을 잘 표현해냈습니다.
아델린 루돌프가 연기한 바비 조 송 역시 BPRD의 신입 요원으로서 성장하는 모습을 설득력 있게 보여줍니다.
영화의 미술과 분위기는 특히 돋보입니다.
1950년대 미국 산골마을의 음산하고 고립된 분위기,
옛 미국의 민간신앙과 마녀 설화를 적절히 버무린
스토리텔링은 독특한 매력을 자아냅니다.
특히 원작 만화의 리차드 코벤 특유의 음산하고 기이한
일러스트레이션 스타일을 실사로 구현하려 한 시도가 돋보입니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저예산으로 인한 한계가 특수효과나 액션 신에서 드러나며,
일부 장면들은 B급 영화스러운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특히 마지막 전투 신의 경우,
스토리상으로는 강력한 임팩트를 주어야 할 장면임에도 불구하고 다소 밋밋하게 표현된 것이 아쉽습니다.
스토리 면에서도 일부 미진한 부분이 있습니다.
혼수상태에 빠진 소년의 이야기나 일부 캐릭터들의
동기가 충분히 설명되지 않은 채 남아있습니다.
또한 BPRD라는 중요한 설정이 거의
언급되지 않는 것도 의아한 점으로 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헬보이 시리즈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블록버스터급 규모가 아니더라도,
원작의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각각의 장르와 톤으로 풀어낼 수 있단 걸 보여준 겁니다.
특히 원작자 마이크 미뇰라가 직접 각본에 참여했단 점은
원작 팬들에게 신뢰를 주는 요소입니다.
미뇰라는 2019년 버전과 달리 이번엔 제작 과정에 깊이 관여했다고 밝혔으며,
이는 원작의 정체성을 지키려는 노력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흥행 면에선 아쉬운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시사회 반응이 좋지 않아 미국에선 극장 개봉이 취소되고 VOD로 전환되었으며,
로튼토마토에서는 비평가 평점 39%, 관객 평점 56%를 기록했습니다.
앞으로 헬보이 시리즈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는 불확실합니다.
하지만 이번 작품은 대규모 예산이 아니더라도 원작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각기 다른 장르로 풀어낼 수 있단 가능성을 보여주었단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헬보이: 크룩드 맨 결말 상세 해설 [스포일러 주의]
[주의: 이 글은 영화의 결말을 포함한 모든 내용의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
헬보이의 마지막 대결은 세 개의 장소에서 동시에 펼쳐집니다.
헬보이와 톰이 비뚤어진 사내의 저택에 도착했을 때,
그들은 어두운 복도를 헤매며 각자의 시련을 마주하게 됩니다.
헬보이는 자신의 어머니가 그를 임신한 채 출산 과정에서 불타 죽어가는 환영에 사로잡힙니다.
환영 속에서 어머니는 영원한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자신을 죽여달라고 헬보이에게 애원합니다.
하지만 이는 비뚤어진 사내의 속임수였음이 드러납니다.
헬보이가 환영에서 깨어났을 때,
그는 자신의 턱에 총구를 겨누고 있었던 것입니다.
만약 환영에서 깨어나지 못했다면,
헬보이는 자신의 목숨을 스스로 끊을 뻔했습니다.
한편 톰은 에피와 대면하게 됩니다.
그동안 자신을 괴롭혀온 과거와 마주한 톰은 마침내 행운의 뼈를 사용해 에피를 창밖으로 날려버립니다.
이전까지 행운의 뼈를 거부해왔던 톰이 처음으로 그 힘을 받아들이고 사용한 순간이었습니다.
동시에 바비 조는 지하 터널에서 비뚤어진 사내의 힘의 원천을 찾아 나섭니다.
그곳에서 그녀는 영화 초반에 등장했던 그 거미와 다시 마주치게 됩니다.
이때 바비 조는 코라의 조언을 떠올립니다.
어린 시절 마법 사용을 금지당했던 감정을 끌어내어 주문을 외우자,
거미는 점점 작아지기 시작합니다.
이는 비뚤어진 사내의 힘을 약화시키는 결정적인 계기가 됩니다.
저택으로 돌아와 톰과 헬보이는 마침내 비뚤어진 사내와 육체적인 전투를 벌입니다.
톰은 드디어 행운의 뼈를 완전히 받아들였다가 거부함으로써 비뚤어진 사내를 약화시킵니다.
이때 헬보이가 강력한 펀치를 날리자,
비뚤어진 사내의 머리가 폭발하며 수많은 동전으로 흩어집니다.
이 동전들은 그가 수집해온 영혼들이었습니다.
전투가 끝난 후,
톰은 그 동전들 중 하나를 가져갑니다.
이는 아마도 자신의 영혼이었을 것입니다.
마을로 돌아가는 길에 그들은 늙어버린 에피를 발견합니다.
비뚤어진 사내의 힘이 사라지자 그녀의 젊음도 함께 사라진 것입니다.
톰은 아버지의 마구를 에피에게 씌워 그녀를 말로 변신시킵니다.
이는 그동안 에피가 자신의 아버지에게 했던 행위에 대한 보복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BPRD의 헬리콥터가 도착하여 헬보이와 바비 조,
그리고 병에 담긴 거미를 데리고 떠납니다.
헬리콥터 안에서 바비 조는 헬보이의 어깨에 기대어 휴식을 취합니다.
이들의 모습은 서로에 대한 감정이 깊어졌음을 암시합니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는 말이 된 에피의 모습이 보여지는데,
그녀의 몸에는 "조심하시오! 나는 마녀요!"라는 경고문이 적혀있습니다.
이는 톰이나 혼수상태에 빠져있던 소년이 남긴 것으로 추정됩니다.
헬보이: 크룩드 맨 등장인물 소개 [캐릭터 해설/인물관계도]
주요 등장인물
헬보이 (잭 케시)
BPRD(초자연 현상 조사국)의 요원
악마의 아들이지만 인간 세계의 보호자로 활동
이번 작품에서는 비교적 젊은 시절의 헬보이를 연기
초자연적인 힘과 재생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사루가 총이라는 특별한 무기를 사용
마녀였던 어머니 사라의 과거와 연관된 비전을 보게 됨
바비 조 송 (아델린 루돌프)
BPRD의 신입 요원
과학적이고 논리적인 성격의 소유자
어린 시절 마법을 배우려 했던 과거를 가지고 있음
코라를 통해 진정한 마법의 본질을 깨닫게 됨
헬보이와 함께 사건을 해결하며 점점 가까워짐
톰 페렐 (제퍼슨 화이트)
전쟁에서 돌아온 마을 주민
과거 비뚤어진 사내와 거래를 했던 인물
에피 콜브와 관계가 있었으며, 행운의 뼈를 소유
가족을 잃은 후 복수심에 불타지만, 동시에 과거의 죄책감에 시달림
마을의 비밀을 알고 있는 핵심 인물
비뚤어진 사내 (마틴 바신데일)
본명은 제레미아 위트킨스
과거의 악행으로 저주받은 존재
영혼들을 동전으로 수집하여 저주에서 벗어나려 함
마을 전체를 지배하고 있는 악의 근원
강력한 초자연적 능력의 소유자
에피 콜브 (리아 맥나마라)
마녀이자 비뚤어진 사내의 추종자
톰의 전 연인이자 그를 유혹한 인물
톰의 아버지를 말로 변신시키는 등 잔인한 행위를 저지름
강력한 마법 능력을 보유
코라 피셔 (한나 마르겟손)
톰의 또 다른 전 연인이자 선한 마녀
동물로 변신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
바비 조에게 진정한 마법의 본질을 가르쳐줌
에피와 대립하다 희생됨
와츠 목사 (조셉 마르셀)
마을의 교회를 지키는 맹인 목사
마을의 오래된 비밀을 알고 있음
영적인 통찰력의 소유자
헬보이 일행을 돕는 조력자 역할
기타 등장인물
사라 (카롤라 콜롬보)
헬보이의 어머니이자 마녀였던 인물
농장 일꾼 (나단 쿠퍼)
마을에서 일하는 주민
헬보이: 크룩드 맨 - 평점 및 마무리 [영화 리뷰/후기]
'헬보이: 크룩드 맨'을 자세히 살펴보았습니다.
이 작품에선 모든 배우들이 각자의 캐릭터를 열정적으로 연기했으며,
특히 잭 케시의 젊은 헬보이 연기는 신선한 매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영화 평점 정보
국내외 평점 현황
개인 평점: 10점 만점에 5점 (평타 수준)
IMDB 평점: 4.5/10점
로튼토마토 평가
비평가 신선도: 39% (부정적)
일반 관객 평점: 56% (보통 수준)
종합 평가
저예산 제작(2,000만 달러)임에도 불구하고
원작의 독특한 분위기를 살리려 노력한 점은 높이 평가할 만합니다.
다만 특수효과나 액션 신의 완성도 면에서 아쉬움이 남는 작품입니다.
공포와 스릴러 요소를 강화한 새로운 시도는 신선했으나,
전반적인 완성도 면에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헬보이 시리즈의 팬이시라면 새로운 해석을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며,
B급 호러 무비를 좋아하시는 분들께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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