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021년 12월 24일 일본에서 개봉하여
전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은 '극장판 주술회전0'을 리뷰하려고 합니다.
아쿠타미 게게의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MAPPA 스튜디오에서 제작하고 박성후 감독이 연출을 맡았습니다.
주술회전 TV 시리즈의 프리퀄로서 전 세계적으로 1억 9천만 달러가 넘는 흥행 수익을 기록했으며
국내에서도 68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한 화제작입니다.
이제 구체적인 줄거리와 함께 작품의 매력을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극장판 주술회전0 기본정보
| 장르 | 애니메이션, 액션, 오컬트, 판타지, 능력자 배틀 |
| 감독 | 박성후 |
| 부감독 | 우메모토 유이 |
| 각본 | 세코 히로시 |
| 원작 | 아쿠타미 게게 |
| 콘티 | 키자키 후미노리A파트 오오시로 미유키(大城美幸)B파트 우메모토 유이C파트 박성후D파트 |
| 캐릭터 디자인 | 히라마츠 타다시 |
| 총작화감독 | 시미즈 타카코 니시이 테루미 등 |
| 작화감독 | 카타야마 타카히토 타나카 히로노리 니시노 리에 등 |
| 원화 | 박성후, 후지모토 코키, 사토 유키, 코마츠 에이지, 아베 신고, 카타야마 타카히토, 토미오카 타카시, 치바 미치노리, 사토 토시유키, 코즈마 신사쿠, 요시하라 타츠야, 나카야마 류, 스기야마 카즈타카, 와타나베 케이이치로, 우다 사키코, 요코야 켄타, 토미타 요시카즈, 아사카 카즈유키, 니시노 리에, 아카이 마사타카, Mitchell Gonzales, Gem, 미야지마 나오키, FEI HUNG, Proro, Benjamin Faure 등 |
| 미술 감독 | 히가시 준이치 |
| 색채 설계 | 카마타 치카코 |
| CGI 프로듀서 | 탄나와 유스케 |
| 3D CG 디렉터 | 키무라 켄타로 |
| 촬영 감독 | 이토 텟페이 |
| 편집 | 야나기 케이스케 |
| 음악 | 츠츠미 히로아키, 테루이 요시마사, 오케하자마 아리사 |
| 음향 감독 | 후지타 아키코 |
| 엔딩곡 | 逆夢 - King Gnu |
| 주제곡 | 一途 - King Gnu |
| 애니메이션 프로듀서 | 세시모 케이스케 |
| 주연 | 오가타 메구미, 코마츠 미카코, 우치야마 코우키, 세키 토모카즈, 나카무라 유이치, 사쿠라이 타카히로, 하나자와 카나 외 |
| 제작사 | MAPPA |
| 배급사 | 도호 |
| 개봉일 | 2021년 12월 24일, 2022년 2월 17일, 2024년 12월 11일 |
| 상영 시간 | 105분 |
| 월드 박스오피스 | $196,436,179 (최종 기준) |
| 대한민국 총 관객 수 | 680,376명 (최종 기준) |
| 스트리밍 | LAFTEL, SERIES on, NETFLIX, Wavve |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음을 미리 인지하고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극장판 주술회전0 줄거리 리뷰
극장판 주술회전0의 이야기는 어릴 적 소꿉친구였던 오리모토 리카를 교통사고로 잃은 옷코츠 유타의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약속해, 리카와 유타는 어른이 되면 결혼하기로" 라는 서로의 약속이 무색하게도,
리카는 사고로 목숨을 잃게 되고 특급 과주령으로 변해 유타를 따라다니게 됩니다.
리카의 저주에 시달리던 유타는 최강의 주술사 고죠 사토루를 만나게 되고,
그의 권유로 도쿄도립 주술고등전문학교(이하 주술고전)에 입학하게 됩니다.
주술고전에서 유타는 젠인 마키와 이누마키 토게 그리고 판다를 만나면서 새로운 삶의 의미를 찾아갑니다.
죽고 싶다는 생각만 가득했던 유타는 이들과 함께하면서 서서히 변화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유타의 평화로운 학교생활은 오래가지 못합니다.
과거 일반인을 대량 학살해 고전에서 추방된 최악의 주저사 게토 스구루가 등장하면서 상황이 급변하게 됩니다.
게토는 일반인들을 '원숭이'라 칭하며 멸시하고,
주술사만의 낙원을 만들겠다는 극단적인 사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는 "12월 24일, 우리는 백귀야행을 결행한다"라고 선포하며,
도쿄와 교토에 동시다발적인 테러를 예고합니다.
게토의 백귀야행 선포 이후,
주술고전은 즉시 비상 체제에 돌입합니다.
도쿄와 교토 양측에서 발생할 대규모 주령 테러에 대비해,
고죠 사토루를 중심으로 한 주술사들이 방어 태세를 갖추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나나미 켄토와 메이메이 등 실력자들도 합류하게 됩니다.
드디어 12월 24일,
게토의 백귀야행이 시작됩니다.
도쿄와 교토에서 동시에 수천 개의 주령이 풀려나며 대규모 전투가 벌어집니다.
하지만 게토의 진정한 목적은 따로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특급 과주령인 리카를 차지하는 것이었습니다.
게토는 도쿄 주술고전을 기습하여 젠인 마키에게 중상을 입힙니다.
이후 벌어지는 전투에서는 각자의 기량이 한껏 발휘됩니다.
나나미 켄토의 흑섬 4연발,
고죠와 미겔의 대결 등 원작보다 더욱 상세하고 화려한 액션 신이 펼쳐집니다.
특히 고죠와 미겔의 전투는 원작보다 대폭 확장되어 묘사됩니다.
한편 유타는 게토와의 결전을 앞두고 리카와의 관계를 재정립하게 됩니다.
리카를 저주로만 여기고 두려워했던 유타는 점차 리카의 존재를 받아들이고,
함께 싸우는 동반자로 인정하기 시작합니다.
극장판 주술회전0 감상평
극장판 주술회전0는 MAPPA 스튜디오의 뛰어난 기술력과
박성후 감독의 섬세한 연출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 작품입니다.
특히 주술회전 TV 시리즈의 프리퀄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독립적인 서사로서 충분한 완성도를 보여주었습니다.
작화 면에선 TV 시리즈를
뛰어넘는 퀄리티를 보여줍니다.
특히 백귀야행 전투 장면에서 보여주는 역동적인 액션 신과
주술 기법의 표현은 극장판다운 스케일을 자랑합니다.
나나미 켄토의 흑섬 4연발이나 고죠와 미겔의 대결 장면은
원작의 묘사를 뛰어넘는 화려함을 보여주었습니다.
캐릭터 묘사에 있어서도 탁월한 면모를 보입니다.
주인공 옷코츠 유타의 성장 과정이 자연스럽게 그려지며
오리모토 리카와의 관계 변화도 설득력 있게 표현됩니다.
특히 과주령이 된 리카를 단순한 공포의 대상이 아닌
복잡한 감정이 얽힌 입체적인 캐릭터로 그려낸 점이 인상적입니다.
음악적인 측면에서도 탁월한 선택이 돋보입니다.
King Gnu가 부른 주제가 '一途'와 엔딩곡 '逆夢'는
영화의 분위기와 완벽하게 어우러지며
극의 감동을 한층 더 끌어올립니다.
특히 전투 장면에서의 BGM 선택과 배치는
긴장감과 박진감을 효과적으로 고조시킵니다.
각본 측면에서도 세코 히로시 각본가의
탁월한 능력이 빛을 발합니다.
원작의 핵심을 잘 살리면서도
극장판만의 새로운 요소들을 자연스럽게 녹여냈습니다.
특히 TV 시리즈에서는 볼 수 없었던 메이메이의 활약이나
교토고 학생들의 참전 등은 영화의 스케일을 더욱 키우는 데 기여했습니다.
연출면에서 박성후 감독의 섬세함이 돋보입니다.
감정선을 다루는 신중한 태도와 액션 신의
화려한 연출 사이의 균형이 절묘합니다.
특히 유타와 리카의 관계를 다루는 장면들에서는
섬세한 감정 표현과 절제된 연출이 조화를 이룹니다.
제작 가치 측면에서도
높은 완성도를 보여줍니다.
IMAX,
4DX,
Dolby Cinema 등 다양한 포맷으로
개봉되어 관객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혔고
각각의 포맷에서 최적의 관람 경험을 제공했습니다.
특히 IMAX 버전에서는 웅장한
전투 장면들의 박진감이 한층 더 살아났습니다.
흥행 면에서도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1억 9천만 달러가 넘는 수익을 올렸으며
특히 일본에서는 1억 달러 이상의 흥행 수입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중에서도 손꼽히는 성과입니다.
다만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TV 시리즈를 보지 않은 관객들에게는
일부 설정이나 세계관이 다소 난해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또한 후반부의 전개가 다소 급박하게 진행되어
감정선을 충분히 소화하기엔 시간이 부족했단 의견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극장판은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갖춘 수작이라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주술회전이란 IP의 가치를 한층 더 끌어올렸을 뿐만 아니라
일본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말 해석
게토 스구루와의 최종 결전에서 옷코츠 유타는 중대한 결단을 내립니다.
유타는 리카를 향해 "나의 생명을 리카에게 바치겠다"고 선언하며
자신의 목숨을 건 각오를 드러냅니다.
이는 단순한 고백이 아닌
리카의 주령으로서의 힘을 완전히 해방시키기 위한 결정적인 순간이었습니다.
이때 주목할 점은 유타와 리카의 관계가 역전되는 순간입니다.
그동안 리카의 저주에 시달린다고 생각했던 유타였지만
실제론 유타가 리카를 이승에 붙잡아두고 있었단 사실이 밝혀집니다.
고죠 사토루가 말했던 "사랑만큼 뒤틀린 저주는 없다"란 말의 의미가 여기서 드러나게 됩니다.
게토와의 전투는 더욱 격렬해집니다.
게토는 자신이 보유한 4,461구의 주령을 하나로 합친 울돌목을 사용하며
이에 맞서 유타는 리카의 온전한 힘을 얻어 대항합니다.
이 전투는 단순한 힘의 대결이 아닌
순애와 대의의 충돌이었습니다.
한쪽에는 사랑하는 이를 위한 유타의 순수한 마음이
다른 한쪽에는 주술사들만의 낙원을 만들려는 게토의 이상이 맞서게 됩니다.
결국 유타는 게토를 압도하며 승리를 거둡니다.
이 승리 후에 리카는 성불하게 되는데
이는 유타가 죽지 마라는 저주에서 리카를 마침내 해방시켰기 때문입니다.
유타 자신도 제물이 될 필요가 없어졌고
리카는 평화롭게 저승으로 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패배한 게토는 오른팔을 잃은 상태로 마지막까지 자신의 신념을 굽히지 않습니다.
이때 고죠 사토루가 등장하여 게토에게 마지막 대화를 건넵니다.
고죠는 "젊은 주술사를 이유 없이 죽이지 않는다"는 게토에 대한 신뢰를 언급하며
둘의 복잡한 과거 관계를 암시합니다.
영화는 "이 세상에서 나는 마음 속 깊이 웃을 수 없었다"는 게토의 마지막 말과 함께 절정을 맞이합니다.
고죠는 게토에게 무언가를 말하지만
이 대화는 무음 처리되어 관객들에게는 들리지 않습니다.
원작 만화에서도 이 부분의 대사는 공개되지 않았는데
영화에선 약 15초라는 긴 시간을 할애하여 중요한 대화가 오갔음을 암시합니다.
마지막으로 엔딩 크레딧 후 쿠키영상이 등장합니다.
아프리카로 추정되는 사바나에서 미겔과 유타가 만나는 장면이 나오고
여기에 고죠 사토루가 등장하며 영화는 완전한 끝을 맺게 됩니다.
이 장면은 원작엔 없는 영화만의 오리지널 장면으로
주술회전 본편과의 연결고리를 암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결말은 단순히 악을 물리치는 것을 넘어
사랑과 증오, 삶과 죽음, 구원과 속박이라는 깊은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특히 유타와 리카의 관계 변화는 진정한 사랑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보여주며
게토의 패배는 개인의 이상이 얼마나 뒤틀릴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극장판 주술회전0 등장인물 소개
주요 인물
옷코츠 유타 (CV: 오가타 메구미)
주술고전에 입학한 16세 소년으로 본작의 주인공입니다.
특급 과주령이 된 소꿉친구 리카의 저주에 시달리다 고죠 사토루의 도움으로 주술고전에 들어오게 됩니다.
원래는 내성적이고 소극적인 성격이지만
주술고전에서의 생활을 통해 점차 성장합니다.
특급 주저사로 분류될 만큼 강력한 주술 능력을 지니고 있으며
이는 그의 선조가 菅原道真(스가와라노 미치자네)이기 때문입니다.
오리모토 리카 (CV: 하나자와 카나)
유타의 소꿉친구로
교통사고로 사망 후 특급 과주령이 되어 유타를 따라다닙니다.
"약속해, 리카와 유타는 어른이 되면 결혼하기로"라는 약속이 그녀의 집착의 원인이 됩니다.
강력한 주령으로서 유타를 보호하면서도
때로는 그를 위협하는 이중적인 존재입니다.
순수한 사랑이 뒤틀려 저주가 된 비극적인 캐릭터입니다.
고죠 사토루 (CV: 나카무라 유이치)
최강의 주술사이자 주술고전의 교사입니다.
유타를 발견하고 그의 재능을 알아보아 주술고전으로 이끕니다.
게토 스구루와는 과거 친구 사이였으며
복잡한 인연을 가지고 있습니다.
압도적인 힘을 지녔으며
무량공처(無量空處)라는 특수한 주술 기술을 구사합니다.
게토 스구루 (CV: 사쿠라이 타카히로)
본작의 주요 적대자로
과거 주술고전에서 추방된 최악의 주저사입니다.
일반인을 "원숭이"라 멸시하며
주술사만의 낙원을 만들고자 합니다.
4,461구의 주령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조종하는 특수한 주술을 구사합니다.
고죠 사토루와는 과거 친한 친구였으나
이념 차이로 적이 됩니다.
젠인 마키 (CV: 코마츠 미카코)
유타의 동급생이자 젠인 집안 출신의 주술사입니다.
주술 도구를 자유자재로 다루는 실력자입니다.
처음에는 유타를 경계했지만
점차 신뢰하게 되는 인물입니다.
백귀야행 중 게토와의 전투에서 중상을 입게 됩니다.
이누마키 토게 (CV: 우치야마 코우키)
유타의 동급생으로
저주 도구인 채찍을 사용하는 주술사입니다.
말이 적고 차분한 성격이지만
동료들을 소중히 여깁니다.
주술식을 말로 발동하지 못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판다 (CV: 세키 토모카즈)
말 그대로 판다이지만
주술고전의 학생입니다.
인공 주술사로
여러 가지 모드 전환이 가능합니다.
유머러스한 성격으로 작중 분위기를 밝게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
기타 주요 인물
미겔 (CV: 야마데라 코이치)
아프리카 출신의 주술사로
게토의 동료입니다.
특수한 주술 도구인 흑진주를 사용합니다.
고죠 사토루와 대등하게 맞서는 몇 안 되는 실력자 중 하나입니다.
나나미 켄토
주술고전의 2학년 선배입니다.
흑섬 주술을 구사하며
특히 흑섬 4연발이 유명합니다.
백귀야행 중 뛰어난 활약을 보여줍니다.
메이메이
주술고전의 학생으로
원작에서는 잠깐 등장했지만 극장판에서는 비중이 늘어났습니다.
나나미 켄토와 함께 행동하며 백귀야행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다양한 캐릭터들의 상호작용과 각자의 사연이
극장판 주술회전0의 서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특히 각 인물들의 과거사와 관계성이 영화의 전개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며
이는 후속작인 주술회전 본편의 이야기와도 긴밀하게 연결됩니다.
극장판 주술회전0 후기와 평점 총정리 [관람 후기/평점]
지금까지 극장판 주술회전0의 줄거리, 등장인물, 결말 해석까지 상세히 살펴보았습니다.
MAPPA 스튜디오의 뛰어난 작화와 박성후 감독의 섬세한 연출이
어우러진 이 작품은 전 세계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작품의 평가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IMDB에서는 7.8점(10점 만점)을 기록하며 애니메이션 영화 중 상위권에 자리잡았습니다.
특히 로튼토마토에서는 평론가 신선도와 관객 평점 모두 98%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이는 애니메이션 장르에서도 최상위권에 속하는 평가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뛰어난 작화와 연출,
원작의 핵심을 잘 살린 각색,
완성도 높은 액션 신과 깊이 있는 캐릭터 묘사를 고려했을 때 8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특히 주술회전 시리즈의 프리퀄임에도 독립적인 작품으로서 충분한 재미와 감동을 선사한다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이 작품은 단순한 액션 애니메이션을 넘어
사랑, 증오, 구원이라는 깊이 있는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화려한 액션과 감동적인 스토리,
여기에 King Gnu의 뛰어난 OST까지 더해져
애니메이션 팬이라면 반드시 봐야 할 수작이라고 자신 있게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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