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나의 해리에게' 12회에선
해리성 정체성 장애를 앓는 아나운서
은호(신혜선)의 마지막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현오(이진욱)와의 재회, 혜리와의 이별,
그리고 주연(강훈)의 새로운 시작까지.
과연 그들은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까요?
시청자들 사이에서 뜨거운 논란을 불러일으킨
마지막회의 모든 걸 지금부터 상세히 파헤쳐보겠습니다.
나의 해리에게 기본정보
장르 | 로맨틱 코미디, 오피스 | ||||||||||||||
방송 시간 | 월 · 화 / 오후 10:00 ~ | ||||||||||||||
방송 기간 | 2024년 9월 23일 ~ 2024년 10월 29일 (예정) | ||||||||||||||
방송 횟수 | 12부작 | ||||||||||||||
기획 | KT스튜디오지니 | ||||||||||||||
제작사 | 스튜디오드래곤, 스튜디오힘, 스튜디오한여름 | ||||||||||||||
채널 | Genie TV, ENA | ||||||||||||||
제작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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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진 배우 | 신혜선, 이진욱, 강훈, 조혜주 外 | ||||||||||||||
촬영 기간 | 2024년 5월 ~ 2024년 9월 7일 (사전제작) |
나의 해리에게 12회 줄거리
불행의 대가
이 이야기는 정현오의 깊은 고백으로 시작됩니다. 어린 시절부터 무거운 짐을 짊어져야 했던 현오의 과거가 드러납니다. 그의 아버지는 도박에 빠져있었고, 어머니는 그런 생활을 견디지 못하고 가출했습니다. 더욱 아이러니한 것은 옆집에도 비슷한 상황의 가정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바로 문지온과 문수정의 아버지였죠.
현오는 방치된 아이들 사이에서 모든 이들을 살려내야 했고, 그 과정에서 자신을 희생하는 것을 선택했습니다. "끼리끼리는 과학"이라는 말처럼, 비슷한 상황의 아이들이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현오는 행복을 찾았습니다. 자신을 사랑해주는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현오는 그들을 행복하게 해주고 싶었고, 심지어 자신을 희생해서라도 그렇게 하고 싶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그가 결혼을 거부했던 진짜 이유입니다. 은호 역시 그가 행복하게 만들어주고 싶었던 사람 중 하나였기 때문에, 자신의 불행한 과거가 은호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을 원치 않았던 것입니다.
"내 불행의 대가는 내가 짊어지고 싶었거든"이라는 현오의 말은 그의 삶의 철학을 잘 보여줍니다. 하지만 은호는 현오에게 중요한 깨달음을 전해줍니다. 불행의 대가는 실은 보석과 같다는 것입니다. 그 고통을 견뎌내고 나면, 무거운 짐이 사라지고 더 나은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재용의 희생
전재용의 희생은 드라마의 큰 전환점이 됩니다. 현오를 구하기 위해 차량 사고를 당한 재용은 갈비뼈 골절로 인한 내장 손상으로 중환자실에 입원하게 됩니다. 이 사고는 현오에게 깊은 트라우마를 남깁니다.
PPS 방송국은 9시 뉴스 앵커가 갑자기 공석이 되면서 혼란에 빠집니다. 소친국 국장은 현오에게 그 자리를 맡아달라고 요청합니다. 심지어 과거 자신이 현오를 이용하고 전재용으로 갈아탄 것에 대해 사과까지 하면서, 방송국의 위기 상황을 해결해달라고 요청합니다.
하지만 현오는 단호하게 거절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제가 그걸 그렇게 받는 건 정말 아니지 않나요?"라는 현오의 말에는 깊은 죄책감이 담겨있습니다. 자신을 구하다가 사고를 당한 재용의 자리를 대신한다는 것은 현오에게 있어 도저히 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이 사건은 현오가 이전에 이야기했던 '불행의 대가'라는 테마와 맞닿아 있습니다. 때로는 우리가 원하지 않는 방식으로 그 대가가 찾아오기도 하며, 그것을 받아들이고 극복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더 성장하게 됩니다. 재용의 사고는 현오에게 또 다른 시험이 되었고, 이를 통해 그는 자신의 과거 트라우마와 다시 한 번 마주하게 됩니다.
자리를 지키며
재용의 사고 이후, 방송국의 위기는 더욱 심각해집니다. 9시 뉴스가 한 시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현오가 진행을 거부하자, 방송국은 발칵 뒤집힙니다. 소친국 국장은 "다들 알지? 지금 7시도 대타인 거, 근데 9시도 대타야"라며 절박한 상황을 토로합니다.
국장은 현오에게 간곡히 부탁하며, 재용이 돌아와도 9시 뉴스는 계속 현오가 맡으라는 파격적인 제안까지 합니다. 그러나 현오는 "이런 상황에서 제가 그걸 그렇게 받는 건 정말 아니지 않나요?"라며 더욱 단호하게 거절합니다.
특히 충격적인 것은 현오의 고백입니다. "전재용이요. 제 앞에서 저를 구하다가 그렇게 사고가 난 겁니다. 머리에서 피가..." 라는 말에서 그의 깊은 죄책감이 드러납니다. 국장은 "방송은 24시간 내내 무조건 돌아가야 하니까, 시청자들은 전재용이 다치든 말든 아무 상관없이 뉴스를 보니까"라며 방송계의 냉정한 현실을 이야기하지만, 현오는 끝내 자신의 신념을 지켜냅니다.
"국장님만큼 냉정하지 못해 죄송합니다. 그렇지만 저한테는 이게 맞습니다"라는 현오의 말은, 인간의 양심과 직업윤리, 그리고 동료애가 충돌하는 상황에서 자신의 가치관을 지켜내는 그의 성장을 보여줍니다.
혜연의 환승
극적인 반전으로, 미디어N 서울의 아나운서였던 백혜연이 PPS로 '환승'하게 됩니다. "이직"이라는 일반적인 표현 대신 '환승'이라는 독특한 표현을 사용한 혜연의 모습은 그녀만의 특별한 캐릭터성을 잘 보여줍니다.
혜연의 등장은 은호에게 특별한 의미를 갖습니다. 은호는 혜연을 보자마자 혜리를 떠올립니다. "분명히 혜리씨인데..."라는 은호의 말은 그동안의 복잡했던 관계를 상기시킵니다. 하지만 이제 두 사람은 연적 관계에서 벗어나 선후배라는 새로운 관계로 발전하게 됩니다.
은호는 자신이 혜연의 선배이며 "겉도 한참"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도, 자신이 주차장에서 일했던 것은 "완전 비밀"이라고 당부합니다. 이는 과거 해리성 정체감 장애로 인한 혜리로서의 경험을 암시하는 대목입니다.
혜연은 "새로운 내일이 되는 즐거운 PPS에 오신 것을 대단히 환영합니다"라는 공식적인 인사를 하면서도, "미디어로 만드는 미래 미디어N 서울에서 환승한 백혜연"이라는 독특한 자기소개로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냅니다. 이러한 혜연의 모습은 무거웠던 드라마의 분위기를 환기시키면서도, MZ세대 아나운서와 "젊은 꼰대" 은호 선배의 만남이라는 새로운 관계 구도를 형성합니다.
지키는 차례
재용의 사고 이후, 은호는 무너져가는 현오의 마음을 단단히 붙잡아줍니다. "너 무섭구나, 많이 무서웠구나"라는 은호의 말에는 현오의 심정을 완전히 이해하고 있다는 깊은 공감이 담겨있습니다. 현오는 자신 때문에 사람이 다쳤다는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었고, 그런 상황에서 그 사람의 자리를 대신한다는 것이 두려웠던 것입니다.
은호는 이전에 현오가 했던 말, "불행이 보석이 된다"는 말을 상기시키며 그를 위로합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전재용이 너를 구해줬듯이, 이제 네가 전재용을 구해주는 거야"라는 말로 현오의 마음을 움직입니다. 이는 단순한 자리 승계가 아닌, 책임과 의무의 연결고리로서의 의미를 부여한 것입니다.
시청자들은 이 장면에 대해 깊은 공감을 보였습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의지되고 이제 다 내려놓을 수 있는 존재"라는 평가와 함께, 두 배우의 뛰어난 연기력에 대한 호평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현오를 달래고 난 후 터져 나온 은호의 눈물은 많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습니다.
아픔에 대한 두려움
이어지는 장면에서 은호와 현오의 관계는 더욱 깊어집니다. 9시 뉴스를 성공적으로 마친 현오에게 동료들은 진심 어린 축하와 격려를 보냅니다. "자식, 너 오늘 잘하더라"라는 선배의 칭찬에 현오는 "원래 잘하지 않았나요?"라며 여유 있게 응수합니다.
이후 은호는 현오에게 자신도 무서웠다고 고백합니다. "니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이 아플까 봐" 두려웠다는 은호의 말에서, 현오를 향한 그녀의 깊은 사랑과 걱정이 드러납니다. 이들은 목걸이를 주고받는 장면에서 귀엽고 사랑스러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이 장면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은 복잡했습니다. 일부에서는 "남친이랑 헤어지면 정신병 생기고 다시 만나면 인격 사라지는 드라마"라며 정신질환을 다루는 방식에 대해 비판적인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또한 "현오가 은호한테는 안정인가?"라는 의문을 제기하며, 두 사람의 관계가 과연 건강한 것인지에 대한 논란도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다수의 시청자들은 은호와 현오의 성장하는 모습에 주목했습니다. 특히 "케미 요정 신혜선"이라는 평가와 함께, 두 배우의 뛰어난 연기 호흡이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비록 드라마의 후반부 전개에 대한 아쉬움은 있었지만, 이 장면만큼은 두 사람의 진정성 있는 사랑을 잘 보여주었다는 평이 주를 이뤘습니다.
주연의 고백
드라마의 가장 깊은 울림을 주는 장면 중 하나로, 주연이 마침내 어머니 앞에서 자신의 진짜 정체성을 드러내는 순간이 펼쳐집니다. "엄마, 저 주연이에요"라는 고백은 더 이상 죽은 형 세현인 척 살지 않겠다는 그의 결단을 보여줍니다.
이 장면은 "살아있다는 건 좋은 일이에요"라는 혜리의 위로가 주연의 마음을 치유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음을 보여줍니다. 주연은 오랫동안 형의 자리를 대신하며 살아왔지만, 이제는 자신으로서 살아가기로 결심합니다. 많은 시청자들은 "캐미 요정 신혜선"이라는 평가와 함께, 강훈의 섬세한 연기가 이 장면의 감동을 배가시켰다고 평가했습니다.
"형을 인척에 부른 거 잘못했으니까, 내가 다시 태어나면 절대로 안 그럴 테니까"라는 주연의 말은 많은 시청자들의 눈물을 자아냈습니다. "누군가의 대신으로 살아가는 건 힘든 거죠. 특히 가족 속에서 온전히 나로써 살아갈 수 없을 때..."라는 한 시청자의 댓글은 주연 캐릭터의 본질을 정확하게 짚어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혜연의 선택
혜연의 성장 역시 드라마의 중요한 축을 이룹니다. PPS로 "환승" 후, 그녀는 주연과의 관계에 대해 새로운 깨달음을 얻습니다. "바쁘디 바쁜 현대사회에서 손절과 차단은 꼭 필요한 기술이거든"이라는 혜연의 말은 현대인의 자기방어 메커니즘을 보여줍니다.
특히 "선배는 내가 있어도 없어도 상관이 없다는데, 그게 지구 종말이 아니라서 관심이 없다는데"라는 말에서는 그동안의 상처가 드러납니다. 하지만 혜연은 이제 "마음은 하나라는 걸" 깨달았다고 말합니다. "나한테 남친 생기면 못 먹고", "난 지조 있는 여자니까"라는 말에서는 혜연만의 독특한 언어로 성장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시청자들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혜연아 사랑해"라는 응원과 함께, 일부에서는 "혜연이를 굳이 걸레를 만들어야 되나 철없는 돌직구 부잣집 딸까지만 가면 될 걸"이라는 비판도 있었습니다. 또한 "주연이까지 캐붕"이라는 의견처럼, 캐릭터 설정의 일관성에 대한 지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자기 안에만 집중됐던 주연이가 살아있음에 감사하게 되면서 주변을 돌아볼 줄 알게 되었다"는 관점에서 의미를 찾는 시청자들도 있었습니다. 혜연의 "차단"이라는 선택은 극중 캐릭터의 성장을 보여주는 중요한 장면으로 평가받았고, 이는 드라마가 보여주고자 했던 "건강한 거리두기"의 한 형태로 해석되었습니다.
은호의 치유
은호가 정신과 의사와의 상담에서 자신의 해리성 정체감 장애를 직면하는 순간이 펼쳐집니다. 혜리라는 다른 인격이 더 이상 나타나지 않게 된 것은 은호의 감정적 문제가 해소되었다는 신호였습니다. 하지만 의사는 은호가 살면서 다시 그런 감정적 문제를 마주하게 될 수도 있다고 조심스럽게 경고합니다.
이 과정에서 은호는 혜리와의 "좋은 이별"을 원하게 됩니다. "저는 혜리를 다시 만나게 된다면 반가울 것 같아요"라는 은호의 고백은 많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습니다. 이는 혜리를 단순히 극복해야 할 병적 증상이 아닌, 자신의 한 부분으로 받아들이는 성숙한 태도를 보여줍니다.
의사 역시 은호의 제안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입니다. "은호 씨가 가지고 있던 불안감과 고민, 또 죄책감, 그리고 전하지 못한 고마움" 같은 감정들을 해소하는 것이 치유의 과정에서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특히 의사에게도 혜리는 특별한 의미가 있었음이 드러납니다. "제가 개원하고 처음 환자가 혜리 씨였어요"라는 고백은 의사와 환자 사이의 특별한 유대감을 보여줍니다.
혜리와의 이별식
은호는 다소 독특한 방식으로 혜리와의 이별식을 준비합니다. 혜리를 알았던, 심지어는 만난 적도 없는 사람들까지 모두 모여 혜리에게 작별 인사를 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입니다. 이 장면은 시청자들 사이에서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이게 뭔 난리냐"부터 "귀엽다"는 평가까지, 참석자들의 반응도 다양했습니다. 특히 혜리를 직접 만난 적도 없는 사람들이 작별 인사를 하게 되는 상황은 극의 독특한 유머 코드를 보여줍니다. "해리성 장애가 원래 저런건가요"라는 의문부터, "최악의 수"라는 혹평까지 다양한 비판이 제기되었습니다.
많은 시청자들은 이 장면이 정신질환의 회복 과정을 너무 가볍게 다룬다고 지적했습니다. "작가가 시청자들을 해리 만들라고 쓴 글이라고 생각함"이라는 날카로운 비판도 있었고, "초반의 그 신박함은 어디가버린걸까"라는 아쉬움의 목소리도 컸습니다.
특히 "동생 실종된 곳에서 뽀뽀해줘?"라는 반응처럼, 실종된 진짜 혜리에 대한 이야기가 제대로 마무리되지 않은 점에 대한 비판도 있었습니다. 시청자들은 "적어도 동생인 혜리의 안부는 알려줬어야지... 죽었는지 살았는지..."라며 아쉬움을 표현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시청자들은 이 장면이 가진 상징성에 주목했습니다. "독특한 유머코드"로서 이 장면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의견도 있었고, "영상미 좋고 호오커플 너무 이쁘고... 존예, 존잘 화면이 그림이다"라며 연출의 아름다움을 칭찬하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주연의 마지막 인사
이별식에서 주연의 고백은 특별한 울림을 줍니다. "거울값 30만 2천 원"이라는 농담으로 시작된 그의 인사는, 진지함과 유머를 적절히 섞어 혜리와의 추억을 회상합니다. "온통 다 처음 해보는 것들 투성이였어요. 제 모든 처음에 있어줘서 감사합니다"라는 주연의 말은 혜리가 그의 삶에 얼마나 큰 의미였는지를 보여줍니다.
"살아있다는 게 얼마나 좋은 일인지도 알게 되어서, 그걸 나도, 엄마도 알 수 있도록 만들어 주어서 고마워요"라는 주연의 진심 어린 고백은 많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습니다. 하지만 이 진지한 순간에 현오가 끼어드는 장면은 상반된 평가를 받았습니다.
시청자들은 "주연이의 진지한 마음을 어떻게 이렇게 가볍게 대할수 있나요"라며 은호와 현오의 태도에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남주는 강주연이었어야 은호도 주연도 현오도 성장할수 있는거 아니었을까?"라는 의견은 드라마의 전개 방향에 대한 아쉬움을 대변했습니다.
열심히 사랑하는 이유
드라마는 은호와 현오의 달콤한 산책 장면으로 마무리됩니다. "우리 뽀뽀나 할까"라는 은호의 장난스러운 제안에 현오는 여전히 수줍어하면서도 "그냥 하는 거라고"라며 응합니다. "니가 다가올 때 그 얼굴이 너무너무 좋거든"이라는 은호의 말에서는 현오를 향한 순수한 사랑이 느껴집니다.
마지막 장면은 "결국 같은 걸 좋아하고 함께 행복해지기 위해서 사랑하는 거야"라는 내레이션과 함께, 은호가 혜리라는 다른 인격을 통해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배우고, 현오와의 사랑도 더욱 깊어졌음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이 결말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은 대체로 비판적이었습니다. "용두사미엔딩", "첨엔 진짜 명작일거 같았는데 이게 뭐냐"라는 실망스러운 반응이 주를 이뤘습니다. 특히 "동생 실종된 곳에서 뽀뽀해줘?"라는 의견처럼, 진짜 혜리의 실종 사건이 적절하게 다뤄지지 않은 점에 대한 비판이 컸습니다.
결국 "나의 해리에게"는 신선한 소재와 뛰어난 배우들의 연기에도 불구하고, 후반부의 스토리 전개와 캐릭터 묘사에서 아쉬움을 남긴 작품으로 평가받게 되었습니다. "초반에 몇번 보다가 재미없어서 안보길 다행"이라는 의견과 "배우들 연기때문에 끝까지 그래도 다 본 드라마!"라는 상반된 평가가 공존했지만, 대체로 작가의 역량 부족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컸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드라마는 "신혜선으로 시작해서 신혜선, 강훈 재발견으로 끝난" 작품으로,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과 케미스트리는 끝까지 빛을 발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나의 해리에게 재방송 정보와 다시보기
위는 재방송 편성표 사진이고 아래는 다시보기로 드라마를 다시 볼 수 있도록 올려놓았습니다. 참고하세요.
나의 해리에게 12회 시청률 정보
회차 | 방영일 | 시청률 (%) | |
전국 | 수도권 | ||
12회 |
2024-10-29 |
3.3 | 4.0 |
나의 해리에게 12회 리뷰 작성자 한마디
초반의 신선한 설정과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로 시작된 12부작이, 마지막에 이르러 시청자들에게 묘한 여운을 남겼습니다. 특히 신혜선의 1인 2역 연기는 해리성 정체성 장애라는 무거운 주제를 섬세하게 표현해냈고, 이진욱과의 케미스트리는 여러 찬사를 받았습니다. 강훈 배우의 재발견도 이 작품이 남긴 큰 선물이었습니다.
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스토리의 완성도가 아쉬웠습니다. 초반에 깔아둔 복선들이 제대로 회수되지 않았고, 캐릭터들의 감정선도 다소 개연성이 부족했습니다. 특히 실종된 혜리의 이야기가 마무리되지 않은 채, 현재 혜리와의 이별식으로 급하게 마무리된 점은 큰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정신질환을 다루는 방식에 있어서도 논란이 있었습니다. 해리성 정체성 장애의 발현과 치유 과정이 다소 가볍게 그려졌다는 지적이 있었고, 사랑으로 모든 것이 해결되는 듯한 전개는 현실성이 부족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은 '치유'와 '성장'이라는 주제를 독특한 방식으로 풀어냈습니다. 배우들의 열연과 감각적인 연출, 아름다운 OST는 끝까지 작품의 품격을 지켜냈습니다. 특히 강훈 배우가 연기한 주연 캐릭터의 서사는 많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작품은 '완벽한 드라마'는 아니었을지 모르지만, 우리에게 '불완전한 것들의 아름다움'을 보여주었습니다. 때로는 찌질하고, 때로는 이기적이었던 캐릭터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성장해가는 과정은, 우리 모두의 이야기일지도 모릅니다. 불행은 보석이 될 수 있고, 상처는 치유될 수 있다는 메시지는, 비록 전달 방식에 아쉬움이 있었더라도, 여전히 의미 있게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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